'남하늘 헤더골' 고양시민축구단, FC의정부 꺾고 시즌 첫승
[201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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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민축구단(이하 고양)이 FC의정부(이하 의정부)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2경기 무패행진을 이어나갔다. 청춘FC 출신으로 잘 알려진 ‘고양의 아들’ 남하늘이 시즌 첫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고양은 1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K3리그 BASIC 3라운드 FC의정부와의 홈 개막전에서 전반 45분에 터진 남하늘의 헤더골로 1대0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부여FC전에서 0:0 무승부를 했던 고양은 구단 최초로 두 경기 연속 무실점경기라는 새로운 기록도 만들어내며 감격적인 시즌 첫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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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에 각각 19위, 20위의 성적으로 K3리그 BASIC으로 강등 되는 수모를 겪고 명예 회복을 노리는 두 팀의 경기라 더욱더 관심이 모아졌다. 고양의 김진옥 감독은 공격진에 5명을 기용하는 파격적인 전술을 가지고 나왔다. 작년을 끝으로 해체된 고양 자이크로FC로부터 영입한 청춘FC 출신 남하늘과 지난 부여전 맹활약을 펼친 김도현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고, 그 뒤로 정솔, 박성호, 김예찬 을 공격진으로 배치하며 화끈한 난타전을 예고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2명의 아시안쿼터와 베테랑 골키퍼 권정혁을 영입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던 의정부의 김희태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고양에 맞섰고, 골키퍼 장갑은 권정혁이 꼈다.
경기 시작 후 전반전에는 고양이 경기를 주도했다. 고양은 많은 공격수들을 중심으로 공격기회를 만들어 나갔고, 의정부는 고양의 공격을 막아내며 역습을 노리면서 경기를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전 중반에는 김도현의 중거리 슈팅이 아쉽게 골대를 살짝 넘어갔고, 남하늘의 발리 슈팅이 권정혁의 슈퍼세이브에 막히며 긴장감 있는 경기가 이어졌다. 그러던 중 전반 끝나기 직전 박성호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남하늘이 강력한 헤더골로 연결하면서 전반전을 고양이 1대0으로 리드한 채 마쳤다.
후반전에는 양 팀이 많은 슈팅을 주고받으면서 팽팽하게 맞섰고, 교체 카드를 다 쓰면서 총력전을 펼쳤다. 고양은 교체 카드 3장을 모두 사용하며 주장 정광식을 중심으로 수비진을 강화해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고, 의정부는 2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중원을 강화해 반전을 꾀했다. 의정부는 후반 막판 계속된 세트피스 상황으로 고양의 골문을 노렸지만 번번이 수비와 김태호 골키퍼에 막히며 무산되었고, 별다른 소득 없이 경기는 고양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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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전까지 고양어울림누리별무리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고양시민축구단은 고양 자이크로 FC의 해체로 새로운 주인이 된 고양종합운동장에서의 역사적인 첫 경기를 맞아 지역 고등학교인 풍동고등학교 댄스동아리 ‘마이티플랩’과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 댄스동아리 ‘트위스트’의 개막 축하공연이 진행되었고, 고양시 윤용석,임형성 시의원이 방문하여 선수들을 격려하였다. 경기가 끝난 직후에는 관객들이 경기장으로 들어와 선수들과 포토타임을 가지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고양 선수들은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며 첫 홈경기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이 경기에서 헤더골을 터트린 남하늘은 ‘고양 출신이라 더 애착이 가는 팀에서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어 좋았고,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팀에도 많은 응원 보내주시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승장 김진옥 감독은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이 경기력 그대로 끌어올려서 29일 평창FC전에서도 승리로 장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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