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깃만 스쳐도 더비인 대한민국 축구의 최하부 리그 교외선 더비
[2017-08-17]
한국 축구는 우스갯 소리로 옷깃만 스쳐도 더비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 축구의 최하부 리그인 K3리그 베이직에도 더비를 만들어 볼까 한다. 이름은 들어봤는가? 교외선 더비
(1963년 8월 20일 교외선 첫개통 당시 사진: 경향신문)
교외선은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능곡역과 의정부시에 위치한 의정부역 간의 31.9km의 구간을 연결하는 철도 노선이다. 1961년 능곡역에서 가릉역까지 가개통 되었다가 1963년 현재의 노선으로 완전 개통되었다. 개통 당시 교외선은 서울역에서 출발하여 능곡역 - 의정부역 - 성북역 - 왕십리역을 거쳐 다시 서울역으로 돌아오는 순환형 관광열차의 목적이 강했지만, 2000년에 운행이 일시 중단되었다가 2001년 다시 재개하였다가 결국 2004년 3월 31일 마지막 운행으로 더 이상 여객열차의 운행은 없었다.
교외선을 대신해서 지금은 서울 외곽순환 고속도로가 자리잡아 고양 IC에서 의정부 IC까지 10분이면 갈 수 있게 되었다.(물론 슈퍼카 기준이다) 지리적으로는 가깝지만 교통의 불편으로 서로 교류가 많지 않았던 고양과 의정부가 오는 8월 19일에 2017 K3리그 베이직 12라운드에서 FC의정부의 홈경기로 만나게 된다.
고양시민축구단(이하 고양)과 FC의정부(이하 의정부)는 한 시즌에 한 경기씩을 치렀다. 이번 시즌에는 변경된 규정에 의해서 홈 엔드 어웨이 방식으로 두 경기를 치른다. 2014년에 첫 맞대결에서는 의정부의 홈에서 진행되었고 1-3 스코어로 고양이 패했다. 다음 해인 2015년에도 역시 의정부의 홈에서 3-6으로 패했으며, 2016년 맞대결에서는 3-2로 고양이 승리하였다. 마지막 맞대결은 이번 시즌 고양이 홈에서 1-3으로 승리하였다. 상대 전적은 2승 2패 골 득실은 8득점 11실점이라는 과거 전적이 있다.
고양과의 경기에선 유독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준 의정부는 현재 3승 7패로 리그 7위를 달리고 있고 고양은 1승 2무 6패로 리그 8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의정부는 1승 2패로 달리고 있다. 그에 반해 고양은 1무 2패로 하락세를 달리고 있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리그 5위안에 들기 위해 두 팀 모두 이번 경기를 승리하여 후반기 반전의 기회로 삼으려 하고 있다.
한편, 고양은 팬들의 편안한 원정 응원을 위해 맥파이버스를 운행한다. 맥파이버스의 탑승 위치와 시간은 다음과 같다.
대화역 오후 2시 30분(3번출구)
정발산역 오후 2시 40분 (2번출구)
백석역 오후 2시 50분(4번출구)
화정역 오후 3시(2번출구)
원당역 오후 3시 10분(4번출구)
맥파이 버스 신청은 고양시민축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